안녕하세요~
한 학기간 ICT 인턴십을 진행하였는데, 저도 준비할 때 여러 글들을 보고 참고했었던 기억이 있어 지원 과정부터 인턴십 후기까지 함께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ICT 인턴십은 우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IPP와 다르게 제 전공과 관련된 회사 및 직무만을 모아놓은 것이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많은 대학교 학생들이 지원 가능하므로 그 안에서 저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해보고 싶었습니다.
8월에 졸업을 앞두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학기에 떨어지면 한 학기 휴학을 하고, 2학기에 재도전을 할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지원할 회사 선정
📌 2026년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상반기 국내과정 학생 모집
✔️ 접수기간 : 2026년 1월 22일(목), 10:00 ~ 1월 28일(수), 12:00
✔️ 지원인원 : 상반기 국내과정 실습생 95명 내외
✔️ 실습기간 : 2026년 3월 3일(화) ~ 6월 30일(화)
✔️ 참여대상 : '26년 ICT인턴십 참여 승인 대학(Click)의 참여학과* 재학생**
* 전공자, 복수전공자 또는 부전공자
** 교육과정의 50% 이상 이수자
✔️ 신청방법 : ICT인턴십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 부여직무 : ICT 직무 기반 프로젝트 ↗️2026년 연수업체 공고 보러가기
①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구현
② 하드웨어의 설계·개발 및 구축
③ 정보통신 서비스
④ 그 밖의 정보통신융합 등 분야에 관련된 직무
✔️ 실습생 수당 : 매월 최저임금액 이상('26년 기준 2,156,880원/월)

일단 연수업체 목록이 뜨자마자 지원할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꼭 지원 전에 기업담당자 Tip 을 정독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정보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원 1회는 소중하니까요..
제가 선정한 기준은
1. 규모 및 회사 분위기 : 첫 커리어의 시작점인 만큼 최대한 크면 좋을 것 같았고, 인턴이다보니 많은걸 배우긴 어렵겠지만 그래서 더 분위기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케이스가 많은 회사가 여러가지로 좋게 보였고 분위기는 리뷰 사이트들을 보면서 파악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 직무 : 프론트엔드나 백엔드처럼 특정 직무로 한정되지 않았으면 해서 풀스택을 희망했습니다.
3. 위치 : 서울~경기권으로 원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3개의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G사, M사1, M사2 로 언급하겠습니다.)
당연히 1지망인 회사가 있었지만 2, 3지망으로 선정한 회사도 4개월의 경험을 쌓기에 아주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아무 곳이나 쓰시지 마시고 꼭 이런 곳으로 신중하게 지원하세요.
최대한 빨리 회사 결정하시고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하십시오..
저는 미루고 미루다가 월요일부터 썼는데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그랬을까요.)
그 다음날 밤을 새고 버스에서 이력서를 보는데 정렬이 하나도 맞지 않았습니다... 무사히 수정해서 제출하긴 했습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준비
별도의 자기소개서 문항은 없었지만, ICT 쪽에서 예시로 제공해주신 이력서 양식이 존재했습니다.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이력서는 구글 독스로 새로 제작하고 자기소개서 문항은 예시에서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개발자 이력서의 경우 예시를 흔히 찾아볼 수 있어서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학교 취업상담센터에 가져가보니 고칠게 아주 많더군요,...)
이력서는 두 페이지로 정리하고, 자기소개서를 바로 밑에 붙였습니다.
문항은 아래와 같이 구성했습니다.
1. 지원 동기
해당 회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
2. 직무 관련 경험
창업팀 활동과 짧았던 인턴 경험 작성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고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개선했는지, 명확한 수치로 제시하려고 노력했는데 역시 어려웠습니다.
3. 문제 해결 및 도전 경험
아무래도 일은 혼자하는게 아니다보니 사회성(다른 사람들이랑 잘 지낼 수 있는가)이 개발 능력만큼이나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둘 중에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사회성이 더 괜찮은 편이라 이런 부분을 강조하려고 동아리 활동 중에 있었던 일을 작성했습니다.
근데 지금 보니 문제 해결은 맞지만 도전 경험은 아닌 것 같네요.
4. 10년 뒤 나의 모습
자기소개서에 작성할만한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나름의 킥.이었습니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꼭 커리어적인 부분 뿐만 아니더라도 10년 뒤 좋은 사수가 되고 싶다고 썼습니다.
사전과제 & 면접 진행
2025년까지는 ICT에서 진행하는 코딩테스트가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또 코테에 아주 약한 여자라 사실 지원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없어져서 기업에서 자체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피말리게 서류를 기다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코테 대신 G사에서는 사전과제를 진행했고, M1과 M2사에서는 별도의 면접 전 전형이 없었습니다.
G사 사전과제는 시간이 다소 촉박하다고 느껴졌는데 기간 내에 끝내야해서 어쩔 수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밤을 새서 바짝하고 제출했습니다.
과제는 면접 진행 시에 면접관분들과 함께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접은 총 G사와 M2사 두 곳을 같은 날(...) 봤습니다. M1사는 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
주말에는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봤고, 그 다음날 월요일에 면접 두개를...
아주 힘들었습니다.

M2사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대표님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계속 편안하게 그냥 말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고 당연히 편하진 않았지만 긴장이 좀 풀렸습니다.
질문은 특별히 어렵거나 곤란하지 않았고 면접 준비를 하면서 생각해두었던 부분들에 대해 질문주셨습니다.
기술 관련된 질문은 없었고 지원 전에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를 중요하게 보신다고 느꼈습니다.
면접 보는 내내 좋은 인상을 받았고 이런 대표님 밑이라면 충분히 많이 배우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G사
오프라인으로 판교에서 진행했습니다.
면접 시간이 아주 길었어서 상당히 긴장되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 주셨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맞는 사람인지를 꼼꼼히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기술 질문도 당연히 하셨고 조금만 찾아봐도 면접 후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비슷하게 여쭤보셨습니다.
어디 면접을 보든 작성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왜 이 스택을 사용했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유는 꼭 준비해가시기 바랍니다.
원래 좀 쫄보라 안정액을 먹었는데 오전에 면접 볼 때부터 나눠 먹었더니 면접 보는 중간에 약빨이 떨어져서 갑자기 너무 떨렸습니다..
감기 이슈로 목이 매여서 중간에 거의 울면서 말을 했습니다.
사전 과제는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왜 이렇게 구현했는지, 제 과제에서 어느 부분이 아쉬운지 짚어주셨습니다.
제가 쫄보라서 그랬을 뿐이지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나갈 때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해주셨는데 역시 난 이곳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ㅎ..
결과
너무 힘들었어서 대충 살면서 기다리다보니 나왔습니다.
사실 매일 확인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G사, M2사에 합격하여서 두 기업 중에 G사를 선택했습니다.
맞습니다, 구름입니다.
인턴십 진행 후기
저는 IDE Studio SQD에서 풀스택 엔지니어로 3월부터 6월까지 근무했습니다.
기존에 구름IDE를 고등학교 실습 시간에 꽤 오래 사용했었는데, 이후에 서비스 종료한다는 말에 살짝 슬펐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들었는데 그걸 제가 개발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4개월 간 Arkain(https://arkain.io/) 에서 스튜디오, 즉 컨테이너 내부 기능 구현 및 버그 픽스를 했습니다.
저희 회사&팀 자랑하겠습니다 ㅎ..
우선 성장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제가 입사 초기부터 하고 다니던 말이 있는데 '저는 코드 보는 눈을 기르고 싶어요..' 라고
근데 이거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준다, 좋은 코드를 많이 봐라! 이런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와닿지 않았고, 저도 나름 코드를 봤는데도 안 느는걸 어떡하라고요 같은 나쁜 생각도 했습니다.
팀 내에서 코드리뷰 요청을 저에게 주실 때도 많았는데 제 단계에서 팬딩되면 안 될것 같다는 부담감에 무지성 approve 를 날리던 날도 있었습니다. (초반에 한 3주 정도 그랬습니다.)
근데 좀 지나다 보니 이 모든게 다 저한테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경험이 많은 분들의 코드를 제가 읽을 기회,
제 코드와 로직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기회,
기존에 잘 돌아가던 시스템을 뜯어볼 기회,...
일주일에 사용자가 2명도 되지 않던 서비스를 만들어본 내가 이런 것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기회를 받았습니다.
레거시 리팩토링부터 실제 사용자들에게 보이는 컴포넌트를 구현하기도 했고,
사용성 개선을 위해 UIUX 회의도 실컷 해보고, 수십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마주하며 QA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당연히 제품에 애정이 생겼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아케인을 사용했으면 좋겠고, 회사가 더 잘 되었으면 좋겠고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 코드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깃허브에는 제가 커밋한 내역, 머지한 내역 등등 모든게 다 남습니다. 제 프로필 사진과 이름도 함께요.
그렇게해서 남게 되는 코드인데 제가 쓰레기를 만들면 될까요?..
나중에 이사람은 누구길래 이렇게 쓰레기만 만들어놨을까 싶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PR 하나 올리고, 리뷰 요청 하나 드리기 전에 제 코드를 4~5회 정도 검토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건 당연한겁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만든 코드가 제꺼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울 만큼 얕은 마음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었다는걸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최종적인 목표인 좋은 사수가 되고자 하는건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주변에 좋은 선배들의 표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이 잔뜩 생기셨지만, 제가 그분들처럼 되는건 또 다른 문제니까요.
따뜻한 마음과 관심을 주는 방법,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좋은 후배가 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개발 및 구현에 있어서, 제가 생활하고 지내는데 있어서, 고민이 생겼을 때 바로 찾을 수 있는 분들이 주변에 생겨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턴을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올해 1~2월이네요.
AI 시대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시절에
이제는 다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기 어려워진, 한때 저에게 있어 많은 도움을 주었던 누군가가 이야기 해준 것이 생각났습니다.
신입보다도 시니어들이 AI를 활용해 일처리를 하는게 더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지 않는 쪽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을 채용해 본인들의 문화에 적응시키고
그렇게 적응한 사람이 또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하는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어쩌면 저는 정확히 그 플로우 속에 존재하는 중이며, 끝까지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래도 도움 받은 만큼 돌려주고자 하는 생각을 갖게 된걸 보면 이런 방향이 잘못된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2개월간 인턴으로 남아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시고,
또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아케인 그룹 분들(특히 M, E, R, S, H 😇)과 추가적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회사에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오랜만에 AI 없이 글을 작성하려 하니 어렵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스펙이나 ICT 인턴십 지원에 있어 질문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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